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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다.

2014.09.19 23:42

로벨또 조회 수:82672

2014년9월19일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묵상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코린토1서15,19)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시행착오의 횟수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그 적지 않은 시행착오의 결과가 우리의 가야 할 길을 보게 하는 지혜로 이끌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늙음도 가장 큰 축복일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은 듯 합니다.
하여간 얻어낸 결론이 그 어떤 것이든,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50이 넘는 햇수를 살아온 결과일까요
언제부턴가 가지고 싶다 하는 것들이
거의 없어진 자신을 보곤 합니다.
의미나 흥미가 없어진 것이 많아졌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이 모아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에만 의존한다면, 이 삶은 어떻게 정당화를 한다 해도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두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축복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해야만 합니다.
인간적 욕망이나 희망의 충족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로병사라는 삶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체적 그림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참된 희망을 도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은 축복이라는 말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늙음도, 약함도, 죄의 쓰라린 경험조차도 축복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모든 한계를 넘어서는 희망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란 바로 이런 절대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구하는 세계입니다.
그리고 신앙적 삶이란 절대적이고 영원한 가치에 희망을 두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최선(最善)을 다한다’는 말은 옳지 못한 일을 하면서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최고(最高)의 선(善)을 추구하는데 온 힘을 다 쏟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지나가버리고 허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그것이 전부라 한다면, 바오로 사도 말씀처럼 신앙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세상이 있다는 것과 그 세상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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