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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천주교 아버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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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2014.09.10 12:58

roberto 조회 수:83253

강요셉 신부님의글 같이 공유 하시겠습니다.


인간에게 하늘은 신비의 장소입니다.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하늘은 우리에게 신비와 경외의 대상입니다.

바라볼 수 있지만 다가갈 수 없음... 그래서 하늘은 인간에게 그리움이 됩니다. 가을, 하늘이 높아질 수록 우리들의 그리움이 깊어갑니다. 저 하늘이 높은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깊기 때문입니다.

고대로 부터 하늘을 하느님이 머무시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왔던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거룩한 하느님이 머무시는 자리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짙은 그리움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없애야 할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고이 품어야 할 거룩한 그리움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그리워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거룩한 그리움을 소중히 품을 때 우리도 하늘을 향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가을이 우리에게 외로움이 아닌 거룩한 고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고 멋진 승리 하는 삶이 되시길...